중국과 미국 글로벌 빅2 국가의 패권 경쟁은 지정학적인 변동성 뿐만 아니라 경제의 관점에서도 큰 영향을 미치는 일종의 이데올로기 경쟁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최근 두 국가 사이에 어떠한 관계들이 형성되고 있는지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희토류에 대해서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희토류(Rare Earth Elements)는 스마트폰, 전기차, 반도체, 군사장비까지 거의 모든 첨단 산업에 필수적으로 필요한 기초재료 입니다.
[희토류를 원자재로 하는 것들]
자, 어떤가요? AI를 필두로하는 미래사업과 방산에서 반드시 필요한 자원이라는 점에서 그 중요성이 와닿으시나요?
문제는 이 희토류 자원의 80%가 중국에서 생산된다는 점입니다. 이처럼 수요는 폭발적인 반면 중국이 글로벌 공급을 독점하고 있으므로, 필요시 이를 무기화하거나 일종의 가격통제력을 지니게 된다는 사실이 중요합니다.

다시 말해, 희토류를 통제한다는 것은 단순한 원자재가 아니라 첨단 산업의 ‘목줄’을 쥐고 있는 것과 같은 의미입니다. 미음만 먹으면 희토류를 무기로 하여 상대국 산업에 직접적인 압박을 가할 수 있는 셈이죠.
반대로 미국은 에너지 물류 통제를 통해 중국을 압박하려고 합니다. 아시다시피 중국은 제조업 중심 국가입니다. 거대한 공장을 돌리려면 막대한 에너지를 외부에서 들여와야 합니다.
중국은 특히 중동산 원유에 대한 의존도가 높습니다.그리고 이 원유의 대부분은 바다를 통해 해상 물류로 운송됩니다. 그래서 이러한 해상 무역의 거점지역이 매우 중요해집니다. 특히 중동 원유가 빠져나오는 호르무즈 해협, 그리고 동남아를 지나 중국으로 들어오는 말라카 해협은 대동맥과도 같은 주요거점이지요.
특히 중국으로 들어가는 원유의 상당량이 동남아에서 중국으로 이어지는 말라카 해협을 통과합니다. 이 때문에 중국은 오래전부터 ‘말라카 딜레마’라는 구조적 취약점을 안고 있습니다. 만약 이 해협이 막히면 중국은 에너지 공급에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되기 때문이죠.


최근 상황을 보면, 미국이 중동에서 움직이는 이유가 단순히 이란 문제 때문만은 아니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미국이 이란을 압박하고 중동 지역 긴장을 높이는 과정은 표면적으로는 핵 문제나 지역 안보 문제로 보여집니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그 여파는 원유 공급망 이슈로 연결되어 이어집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이 높아지면 글로벌 원유 흐름 전체가 흔들리고, 그 영향은 곧 중국에 직격탄으로 전달됩니다.
실제로 이 여파는 중국의 잠재성장률을 하향시키는 결과로도 이어졌습니다.
더 나아가 미국이 동남아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미국 해군 제7함대가 해당 해역을 순찰하는 모습은 “필요하면 말라카 해협도 통제할 수 있다”는 무언의 압박 메시지로 해석됩니다. 마치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한 것 처럼요.
이런 흐름이 특히 중요한 이유는 시점입니다. 곧 있을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잠재적인 긴장이 동시에 발생하고 있다는 점은 우연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트럼프식의 정밀하게 계산된 거래의 기술일 수도 있습니다.
쉽게 말해, “우리는 당신들의 에너지와 물류를 언제든 압박할 수 있다”는 것을 호르무즈 해협 역통제 과정을 통해 미리 보여주는 것입니다.
만약 실제로 이러한 긴장이 수면위로 드러날 경우 중국 입장에서는 상황이 간단하지 않습니다. 만약 에너지 공급이 불안해지면 산업 전반이 흔들릴 수 있고, 에너지 가격 상승은 제조 원가 상승으로 이어지며, 이는 결국 수출 경쟁력 약화로 연결됩니다. 동시에 희토류 같은 자원을 무기로 계속 압박할 수는 있지만, 그 역시 글로벌 공급망을 자극하는 양날의 검입니다. 결국 중국은 에너지, 제조, 수출이라는 세 축에서 동시에 압박을 받을 수 있는 구조에 놓이게 됩니다.

이 상황을 큰 틀에서 보면, 숨막히는 현대식 무언의 전쟁과도 같습이다. 과거처럼 군사력으로 직접 충돌하는 형태가 아니라 공급망과 자원을 활용한 ‘경제적 압박 전쟁’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중국은 희토류라는 첨단 산업의 핵심 재료를 쥐고 있고, 미국은 그 산업을 움직이게 하는 해상 물류에 대한 통제권을 쥐고 있습니다. 서로가 서로의 약점을 정확히 알고 있고, 그 약점을 겨냥해 압박을 주고받는 구조인 셈이죠.
결국 지금 벌어지는 일은 이 균형이 깨지는 순간, 글로벌 에너지 가격 급등이나 원유나 희토류 공급망 붕괴 같은 형태로 전 세계가 공급사이드에서 그 대가를 치르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글로벌 에너지 수요 의존도가 높고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지닌 우리나라는 더 큰 리스크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정리하면, 중국과 미국의 에너지 패권싸움의 흐름을 잘 이해한 상태에서 이러란 구조적 리스크를 어떤 포트폴리오로 헷징할 것인지를 고민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 [거시경제 분석] 이란전쟁 끝? 주식시장 상승이유와 주요 포인트 (0) | 2026.04.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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