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해라 (feat. 유시민의 공부법)
몇 해 전, 어느 기관에서 전국의 초, 중, 고등학생과 부모 1,2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표본조사에 따르면 '학생 자녀를 둔 부모가 자녀에게 가장 많이 하는 말'의 1순위는 '공부 열심히 해라' 였다. 무려 26.9%에 해당될 정도였다고 한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공부는 무엇이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부모는 흔치 않다. 다행히 초, 중, 고등학생 때까지는 이러한 세부적인 것을 인지하지 못하더라도 어쩔 수 없이 공부를 하게 되는 환경에 놓이게 된다. 그래서 학창시절에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반강제적으로 공부를 묵묵하게 해낸다. 문제는 그 다음부터다. 입시지옥을 거치고 공부하라는 부모의 잔소리로부터 해방되는 순간, 대부분의 사람들은 공부를 손에서 놓아버린다. 손에서 놓는 수준을 넘어서 머릿 속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