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계의 거물이자, 명저 중의 명저인 <원칙 (The principle)>의 저자 레이 달리오(Ray Dalio)는 'How the Economy machine works'라는 제목의 강연에서 '경제가 어떻게 작동하며, 그 안에서 우리가 부를 늘리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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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강연에서 가장 핵심적인 키워드는 바로 'productivity (생산성)'이었다.
그는 강의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Do all that you can to raise your productivity, because in the long run, that’s what matters most.”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세요, 왜냐하면 장기적으로 (부를 늘리는 것에 있어) 그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한편, 회사에서도 일을 하다 보면 '생산성'이라는 단어를 굉장히 많이 쓴다.
각종 회의시간에도, 보고서에도, 품의서에도 '생산성'이라는 단어는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개념이다.
그렇다면 '생산성'은 대체 무엇일까? 우리는 그 정의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 세부적인 방법론과 전략을 세우고 이를 높이기 위해 노력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리우스 포록스(DariusForoux)는 아마존 베스트셀러인 <Think Straight>의 저자다 (국내 번역본은 아직 없다). 그는 비즈니스, 창업, 생산성에 대한 아티클을 2015년부터 그의 블로그에 주단위로 계속 올리고 있으며, 약 3천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그의 블로그에서 많은 인사이트를 얻어갔다.
그의 블로그 dariusforoux.com 에 게재된 글 중 'What is Productivity'라는 제목의 아티클에는 앞서 말했던 '생산성'의 정의에 대해 아주 잘 기술되어 있다. (https://dariusforoux.com/what-is-productivity/) 리마커블한 것은 해당 아티클에는 저자가 10년 이상 연구한 생산성에 대해 집약적으로 녹아들어있을 뿐더러, 새로운 지식이나 연구가 추가될 때마다 지속적으로 내용을 업데이트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런 의미에서 시간을 내어 꼭 이 글을 읽어보기 바란다.
그는 생산성을 '노동 생산성'과 '개인 생산성',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하여 이야기 한다.
첫째, '노동 생산성'은 직원들이 특정 동일한 단위 시간 동안 생산해내는 제품과 서비스의 총량이다.
둘째, '개인 생산성'은 특정 단위 시간 내에 개인이 뽑아내는 의미있는 결과물을 의미한다.
쉽게 말하면 '노동 생산성'은 '양'의 개념에 가깝고, '개인 생산성'은 '질'의 영역에 가깝다고 이해해도 무방할 것이다.
저자는 노동 영역에서의 생산성은 통제하는 것이 어렵다고 말한다. 생각해보면 회사 입장에서 재화와 서비스의 총량을 개선시키기 위해서는 공장을 증설하거나, 인건비를 추가로 들여서 고용을 확대해야 한다. 따라서 그는 리더들이 조직 생산성을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노동 생산성'이 아닌 '개인 생산성'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추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Darius Foroux는 '개인 생산성'의 개념에서 '의미있는 결과물 (relevant output)'에 초점을 맞춰서 이해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노동 생산성을 높이는 것은 '양적 확대'를 의미하지, '질의 증진'을 확증하지는 못한다는 점을 지적한다. 결국 '질적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개인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더욱 효율적이라는 뜻이다
그는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여러가지 전략들을 제시하는데, 본 포스팅에서는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업무전략, 'Pomodoro Strategy'를 소개한다.
진화생물학적 관점에서 우리의 뇌는 끊임없는 경계상태를 유지하게 설계되어 왔다. 언제 어디서 나타날지 모르는 야생의 위협 속에서 위험을 감지하기 위해서는 어떤 일을 하다가도 지속적으로 주변을 살펴야만 했기 때문이다. 결국 우리는 어떤 하나의 업무에 오랫동안 집중할 수 없는 것이 생물학적으로 당연한 것이다.
그는 이를 입증하기 위해 일리노이 대학교의 교수 Alejandro Lleras의 연구를 인용한다. 이 연구의 골자는 특정 작업을 진행할 때 활성화-비활성화를 연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생산성을 높인다는 내용이다.
Pomodoro Strategy는 이 연구에 착안한 방법론인데, 쉽게 말하자면 '전략적인 업무-휴식 관리'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Darius Foroux는 생산성을 높이려면 우리의 바이오리듬을 고려하여, '잘' 쉬어야 한다고 말한다. 여기서 '잘' 쉰다는 의미는 업무를 멈춤 없이 진행하여 일을 다 마치고, 마음 편히 진탕 쉬는 것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되려 오래 일하는 것이 생산성을 더욱 해친다는 점을 지적한다.
그는 연구에 따르면 25분 일하고 5분씩 쉬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말한다. 아래의 내용은 그가 제시하는 Pomodoro Strategy의 핵심이다.
'그 새를 못참고 자꾸 들락날락 거린다'며 눈치를 주는 상사가 있어도 모르는 척 Pomodoro Strategy를 실행하라.
어차피 조직은 성과로서 말하는 곳이니까.
혹시 아는가? 당신이 회사 전체의 근무환경 개선안의 우사사례가 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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