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부자의 세상 모든 것들에 대한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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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목표를 세운다.

 

모든 회사와 각 부서는 연초에 연간 경영계획을 짜서 임원진에 보고한다. 여기서 핵심은 "그래서 매출목표와 영업이익율 목표, 점유율 목표는 몇인데?"라는 것이다. 특히 숫자에 민감한 영업부서는 매달 판매목표가 부여되고 이를 성과지표로 활용한다. 물론 개인적인 삶의 영역에서 목표를 세우는 사람들이 많다. 매년 말, 초에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한 해에 이루고 싶은 목표를 짠다. 조금 더 치밀한 사람들은 이를 월단위로, 주간단위로, 일단위로 짜기도 한다.

 

그런데 이렇게 목표를 세우는 과정에서 가장 어려운 것은 무엇일까?

 

바로 목표의 난이도 조정이다.

 

<탁월한 인생을 만드는 법>의 저자 마이클 하얏트는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탁월한 인생을 만드는 법
국내도서
저자 : 마이클 하얏트(Michael Hyatt) / 박미경역
출판 : 안드로메디안 2019.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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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더 나은 미래를 꿈꾼다. 건강을 개선하고 가족이나 친구들과의 유대를 강화하며, 재정을 안정시키고 업무를 활기차게 수행하는 등 다양한 목표를 세운다. 하지만 미래를 꿈꾸기 시작하는 순간, 우리의 염원이 너무 허술하고 너무 막연한 것 같다고 느낀다. 시작도 하기 전에 그런 목표를 어떻게 달성할지 걱정이 앞선다. 결국 방법이 내용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는 바람에 우리는 아예 염원을 낮춰 잡는다. 더 크게 성취할 방법이 보이지 않으니, 적당하거나 실현가능한 목표를 세우는 식으로 눈높이를 낮춘다. 작은 것에 안주하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우리의 기대는 우리의 새로운 현실이 된다.

- <탁월한 인생을 만드는 법>, 마이클하얏트, Andromedian, p154 -

 

이처럼 목표를 세움에 있어서 가장 어렵고 중요한 것은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적당한 줄타기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마이클 하얏트는 목표가 현실적이면서도, 이상적이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무조건 쉬운 목표를 세운다고 능사가 아니라는 것이다. 앞서 말했듯, 목표의 난이도가 적당히 어려우면서도 달성 가능해야 한다는 의미다. 현재의 수준을 고려하여 조금은 벅차지만, 충분히 현실적으로 달성 가능한 수준에 깃발을 꼽아야 결국 이를 쟁취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챈슬러 대학 (Chancellor university)의 스티브 커 (Steve Kerr)와 더글라스 르펠리 (Douglas LePelley)는 이렇게 말했다.

 

"목표를 너무 낮게 책정하면, 사람들은 흔히 달성하긴 하지만 의요고가 에너지 수준이 낮기 때문에 목표치를 크게 상회하지 못한다. 반면에 어려운 목표는 지속적인 열정과 높은 수준의 성과를 낼 가능성이 훨씬 더 크다."

 

 

 

 

 

 

 

마이클 하얏트는 이러한 점을 감안하여 목표의 영역을 크게 3가지로 구분하여 설명한다.

 

  1. 안전지대: 리스크가 없고, 이전에 해보았던 일이라서 쉽게 달성할 수 있는 수준의 영역 (성취의 정도는 낮음)
  2. 불안지대: 리스크가 존재하고, 이전에 해보지 않았던 일이라서 일정한 난이도가 존재하는 미지의 영역 (성취의 정도가 높음)
  3. 망상지대: 실현 불가능한 영역 (성취 자체가 불가능한 영역)

 

위 3가지 영역 중 어느 영역에 목표가 설정되어야 효과적일까? 마이클 하얏트는 안전지대를 벗어난 영역, 즉 불안지대에 목표가 안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의미심장한 목표라면, 성과가 불안 지대에서 나타나야 한다. 두려움, 불확실성, 의심 등 우리가 흔히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감정이 느껴진다면 당신은 불안지대에 있는 것이다. 이러한 부정적 감정은 우리가 불안지대에 도착했음을 알려 주는 표시등과 같다. 앞길이 훤히 보이지 않거나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뭐가 필요한지 확신이 들지 않는다면, 우리는 노력할 가치가 있는 목표에 점점 다가가는 것이다.

- <탁월한 인생을 만드는 법>, 마이클하얏트, Andromedian, p154 -

 

 

 

 

 

 

이와 유사한 내용이 작은 성과들을 통해 마음의 평화를 유지하며, 성취를 이끌어내는 방법에 대해 소개한 책 <작은 것의 힘>에도 다음과 같이 소개된다.

 

자신의 안전지대 밖에서 벌어지는 상황이나 과제에 맞부딪혀야 할 필요도 있다. 그래야만 성장할 수 있다. 스트레스가 없다면 우리는 매우 지루하고 평탄한 삶을 살 것이다. 편안한 상태에 안주한다는 것은 곧 고정된 상태를 유지한다는 뜻이다. 평소 하던 일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인생을 의미 있게 변화시킬 수 있는 가능성과 멀어진다. 하지만 문제는, 안전지대에서 너무 멀리 벗어나면 상황을 도저히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은 기분을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 <작은 것의 힘>, 아이슬링 레너드 커틴 / 트리시 레너드 커틴, Andromedian, p30 -

 

결론적으로, 우리는 안전지대로 부터 벗어난 곳에 진취적이면서도 달성가능한 목표를 수립해야 한다. 그래야 동기부여가 생기고, 지치지 않고 전진할 수 있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그래서 어디까지가 안전지대인가?"라는 의문이다. 안전지대의 범위를 가늠할 수 있어야 위의 논의가 유의미해지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서 2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첫째, 망상에 가까운 목표를 먼저 세우고 살짝 낮추는 방법을 활용하라!

 

<탁월한 인생을 만드는 법>의 저자 마이클 하얏트는 망상에 가까운 목표를 세운 다음 욕심을 살짝 줄이는 방법을 즐겨쓴다고 말한다. 그의 강연에 참석한 적이 있는데, 그는 이렇게 첨언했다. "망상지대는 가늠이 비교적 용이합니다. 망상지대의 영역에서 약 10~20%정도 낮춰서 목표를 세우면 적정한 불안지대 영역에 안착할 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책을 1년에 20권 읽는 사람에게, 50권이라는 목표는 망상지대에 속한다. 여기서 목표를 약 20% 정도 줄여서 40권으로 책정하면 어렵지만 달성 가능한 목표가 된다. 불안지대에 안착할 수 있는 것이다.

 

 

 

 

 

 

 

둘째, 안전지대와 자기관리 영역의 교차점을 찾아라!

 

<작은 것의 힘>의 저자 아이슬링 레너드 커틴과 트리시 레너드 커틴은 '자신의 안전지대에서 한 걸음 벗어 나면서도 여전히 자기 관리 영역 내에 확실히 뿌리 내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여기서 자기 관리 영역이라는 개념은 내가 통제가능한 영역을 의미한다. 스스로 통제가능한 수준이면서도, 기존에 쉽게 달성하기에 약간 벅찬 수준을 캐치하라는 뜻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자기 관리 영역에는 장기적으로 관리 가능한 작은 조치들이면서도 영혼을 양육하고 자양분을 공급하는 순간들을 일상 속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아직까지는 약간 애매하다. 이에 대해 저자는 다음과 같이 구체적 방법론을 제시한다.

 

'스몰 스텝 다이어리'에 자신의 안전지대 옆에 동그라미를 그리고, 여기에 자기 관리 영역이라고 적는다. 이 자기 관리 영역에 여러분을 안전지대 밖으로 끌어낼 수 있는 행동들을 적는데, 전부 자기 관리 영역 안에서 할 있을 만큼 규모가 작고 관리가 가능한 행동이어야 한다.

- <작은 것의 힘>, 아이슬링 레너드 커틴 / 트리시 레너드 커틴, Andromedian, p42 -

 

이는 그동안 회피해 온 도전에 직면하기 위해 계획적이고 의식적인 조치를 취하는 실질적 방법이다. 앞서 든 예시를 차용하여 보다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보겠다. 1년에 20권의 책을 읽는 사람이, 불안지대 영역에 속하는 '1년에 40권의 책읽기'라는 바람직한 목표를 세웠다고 가정하자. 그렇다면 먼저 자신의 자기 관리 영역의 수준을 파악해야 한다. 예를들어, 출퇴근 시 자가용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버스나 지하철 등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이에 속한다. 평소에 해오던 방식이 아니고 불편하겠지만, 그래도 못할 정도의 일은 아니다. 이렇게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직접 운전을 하지 않아도 되므로, 출퇴근 시간을 독서에 투입할 수 있다. 안전지대에서 벗어나면서도 자기관리 영역에 있는 행동을 취하는 것이다. 처음에는 힘들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시간들이 누적되어 1년이 되면 40권의 책을 읽는 것이 불가능한 일도 아닐 것이다.

 

 

어렵지만 달성 가능한 성취를 맛보고 싶은가? 안전지대를 벗어나 불안지대에 당신의 목표를 안착시켜라. 그리고 안전지대와 자기관리 영역의 교차점을 집중공략하라. 어느덧 목표달성의 깃발을 뽑아든 달콤한 승리의 순간을 맛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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